소개

공공언어는 쉬운 우리말로!

누리집 ‘쉬운 우리말을 쓰자’는

공공언어에서 어려운 외국어 낱말 대신 쉬운 우리말을 써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주는 데 길잡이 노릇을 하는 곳입니다.

관공서와 공공기관, 언론 등에서 사용하는 정책 용어, 행정 용어, 법률 용어 가운데에는 일반 국민이 알아듣기 어려운 외국어 낱말이 많습니다. 거버넌스, 커뮤니티 케어, 코호트 격리, DTV/LTI, IOT 등. 이런 어려운 외국어 용어가 있으면 일반 국민은 건강과 안전, 재산과 복지, 권리와 의무 등을 다루는 공적인 정보에 선뜻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외국어 능력에 따라 국민의 알 권리를 차별할 위험마저 있습니다. 알기 쉬운 말이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는 첫걸음 아닐까요?

그런데 불쑥 튀어나온 외국어 용어, 주위에서 흔히 쓰는 외국어 용어 대신 마땅한 우리말을 내놓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왜 쉬운 말을 써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을 고르거나 주위 사람을 설득하려다 보면 명분이 마땅치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정부와 언론에서 사용하는 외국어 용어가 국민을 무시하고 우리말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서 생각을 나누고 답을 얻어 갈 수 있습니다.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은 어려운 외국어 낱말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쓰는 데에 도움이 될 사전과 관련 법 해설, 교육자료와 읽을거리, 국민이 몸소 용어 개선을 제안하거나 칭찬하는 참여 마당,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계 자료 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 누리집을 운영하는 한글문화연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에서는 2019년 하반기부터 공공언어 속의 외국어 남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문화를 세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 기관과 광역 자치 단체에서 작성한 보도자료와 언론 기사를 날마다 검토하여 쉬운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용어에는 개선해주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들어오는 외국어 신조어는 대신 쓸 우리말 새말을 만들어 알립니다.

국어문화의 발전이 강압적으로 될 리 없으므로 ‘쉬운 우리말을 쓰자’ 운동에서는 꾸준히 개선 방안을 알리고 개선 의지가 있는 분들을 돕는 데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외국어 때문에 고생하거나 불편하지만, 주위의 눈길 탓에 함부로 말할 수 없었던 국민들의 속내를 공공언어 담당자들에게 차분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함께 말을 합시다.

차림 안내

사전

중앙 행정부 47개 부처청위원회와 17개 광역 지자체의 보도자료, 신문과 방송 보도에 자주 나오는 외국어 용어 3,500여 개가 실려 있습니다. 단어를 검색하면 바꿔쓸 쉬운 우리말과 3개 이상의 바꿔쓴 용례, 원어 정보,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등을 알려줍니다. 소속기관 누리집에 공개 응용 프로그램(공공 API)을 설치하면 이 누리집에 찾아오지 않고도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 국민 의견을 반영하여 발표하는 새말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쉬운 말

국어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국가가 져야 할 책무를 다룬 국어기본법의 알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공언어에서 알기 쉬운 우리말을 써야 할 까닭을 살펴보고, 공문서 작성의 4가지 원칙인 1) 알기 쉬운 용어 사용 2) 알기 쉬운 문장 사용 3) 어문규범 따르기 4) 한글 전용 지키기 등에 대해 기본 원칙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쉬운 말을 쓰려고 노력하는 사례와 어문 규범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통계

중앙 정부 기관과 광역 자치 단체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국어의 사용 횟수, 보도자료작성 건수와 외국어 사용 횟수의 비율, 월별 변화 등을 표와 그림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해서도 비슷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

자기 주변에서 보고 들은 공공언어 가운데 바꿔 쓰면 좋겠다 싶은 외국어를 알리고 의견을 밝히는 ‘바꿔주세요’, 쉬운 우리말을 써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풀어간 공공기관과 언론을 칭찬하는 ‘칭찬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외국어 용어로 고생했거나 불편했던 일을 자세히 소개하여 쉬운 말을 써야 할 공감대를 넓혀가는 ‘체험 수기’ 등의 마당이 있습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흥미진진한 행사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야기

외국어 남용에 관해 전문가들이 그 용어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칼럼 ‘생각 더하기’, 쉬운 말 사용에 관한 각종 사례와 소식, 카드 뉴스 형식의 ‘네모 소식’, 쉬운 말 사용의 필요성과 사례를 담은 교양 만화 등을 읽고 즐길 수 있습니다. 관공서와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