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을 쓰자

소통과 공감

나 때는 말이야

총 1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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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 오래오래 '복세편살' :) (1)

얼마 전, 할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젊은 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 단어는 바로 "복세편살"이었습니다. 처음엔 할머니께서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다고 하셨지만, 제가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뜻이라고 설명해 드리자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할머니는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오셨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셨던 분이십니다. 그래서 "편하게 살자"는 말이 어색하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할머니는 "이제는 그 말이 참 맞는 것 같다"며 공감해 주셨습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너무 많은 걸 걱정하며 사는 것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죠. 그러면서 할머니께서는 젊었을 때는 세상이 지금처럼 복잡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그때는 사람들과의 관계나 일상이 훨씬 단순했다고 회상하셨어요. 그 대화를 나누면서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조어 하나로 시작된 대화였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할머니 세대에도 적용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세대가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사람들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찾고, 편하게 살고 싶어 한다는 공통점을 느꼈습니다.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세대 차이를 넘어선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고, 그 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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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정예림
- 등록일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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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듣게 말혀!

추석이지만 일정이 있어 시골 할머니댁에서는 같이 못가고 안부전화 드렸어요. 할머니~ 추석에 못가서 미안해요~~ 추석 잘 보내셨어요?? 할머니: 이 그랴… 밥은 먹었냐.. 네~할머니도 저녁 드셨어요? 뭐 드셨어요? 할머니:명절에 남은거 처리하느라 죽것다~~ 😅😅😅 안부인사를 하고 평소 존경하는 마음을 전해보았어요. 할머니~ 제가 정말 리스펙트 하는거 아시지요? 할머니: 뭔펙? 리스펙트요~~ 리 스 펙 트 할머니: 린스가? 아니요. 제가 할머니를 존경한다구요… ( 사실 부끄러웠어요) 영어로 리스펙트라고 하는데 더 멋지잖아요 할머니: 이히히힝힝~~ 아이구 뭐를 존경을 해 ( 좋아하시면서) 알아듣게 말혀! 린스가 뭔 펙에 들었다는 중 알었네 힝힝히ㅎㅎㅎ~ 네~앞으로는 쉬운 우리말로 자주 말할게요~ ( 함께 웃으며) 다음달에 뵈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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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한미진
- 등록일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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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얼죽아는요?

할아버지께 ‘얼죽아’라는 말을 설명드렸습니다. 얼죽아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뜻하는 신조어라고 했더니, 할아버지께서는 “차가운 걸 먹으면 배탈 날 텐데”라며 걱정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따뜻한 걱정 덕분에 이번 가을에는 따뜻한 커피를 즐기기로 했어요. 할아버지의 배려심에 항상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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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김학민
- 등록일 : 2024.09.22
- 조회수 : 1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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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카공족 들어보셨어요?

할아버지께 요즘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카공족’이라고 부른다고 말씀드렸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카페에서 공부를 어떻게 하냐? 우리는 도서관에서 공부했는데”라고 하셔서, 세대 차이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차라리 도서관에서 집중해서 공부하는 게 낫지 않겠냐?”며 말씀하셨고, 저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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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김진식
- 등록일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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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배우시는 할머니

내일 모레면 일흔이 다된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배우겠다고 복지관 나가시는 할머니 보면 대단하신것 같아요 젊은 저도 뭔가 새로 시작하는게 힘든데 할머니는 늘 배우는데 두려움이 없으신것 같아요 "할머니 요즘에도 컴퓨터 배우시나요 ?" 라고 안부 전화 드렸어요 "배우지,,, 근데 어려브서 자꾸 까묵는다" "할머니 해킹 들어보셨어요?" "해킹이 뭐꼬" "다른사람 컴퓨터에 몰래 들어가서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망치는거여요 " "그럼 도둑질 아이가 " "ㅎㅎㅎ 맞아요 할머니 컴퓨터 하실때 조심하세요 " "알았데 ~" 할머니와 대화를 해보니 연세가 많은신 분들이 컴퓨터를 배우실때 용어가 어려운게 많은것 같아요 더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면 어른신들이 더 컴퓨터를 배우기 좋으실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네요 빛나는 청춘보다 더 값진 삶을 살아가시는 우리 할머니 항상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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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김혜정
- 등록일 : 2024.09.22
- 조회수 : 1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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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완내스가 뭐게요?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리면서 신조어 퀴즈를 하나 내봤어요. “할아버지, 완내스가 뭔지 맞혀 보세요!”라고 했더니 할아버지께서는 “완전 내가 스케줄 잡아야 하나?”라며 농담을 하셨습니다. 사실 ‘완내스’는 ‘완전 내 스타일’을 뜻하는 신조어라 설명드렸더니, “어르신들끼리나 잘 쓰던 말이지, 뭐 그렇게 어렵게 말해?”라고 하셔서 둘 다 한참 웃었죠. 앞으로는 할아버지와 소통할 때 쉬운 말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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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김지영
- 등록일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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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저메추는 뭔지 아세요?

할머니께 이번에는 신조어 중 하나인 ‘저메추’를 여쭤봤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그게 뭐냐?” 하시기에, ‘저녁 메뉴 추천’의 줄임말이라고 설명드렸죠. 할머니께서는 “그냥 저녁 뭐 먹을지 물으면 되지, 왜 또 줄여서 말하냐?”며 어이없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말은 편하고 쉽게 쓰는 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이번 추석에는 할머니께서 추천해주신 고향 음식으로 저녁을 준비하려고요. 역시 할머니의 지혜는 단순하고 실용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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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김정화
- 등록일 : 2024.09.22
- 조회수 : 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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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부전화하기~^^

할머니, 할아버지께 정말 오랜만에 안부 전화를 드렸어요. 명절이었지만 멀리 계셔서 따로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목소리 들으며 안부전화를 드리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요즘의 하루하루는 어떠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궁금하기도 해서 여쭤봤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혹시 키오스크가 뭔지 아세요? 들어보셨어요? 시골에서 살고 계시지만 마트에 가도 커피숍에 가도 쉽게 볼 수 있어서 사용하는 법은 아실까, 단어의 뜻은 알고 계실까 궁금해졌어요~ 역시나 주문하는 기계가 있다는 건 알고 계시지만 키오스크라는 단어는 모르시더라구요. 우리 말로 더 많이 쓰여지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텐데 아쉬웠어요. 요새는 사용법도 따로 교육도 해주시고 해서 다행히 기본적인건 해본적이 있으시대요. 그래도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어렵고 복잡하다고 하시네요. 나오는 말들의 뜻도 도통 모르시겠다고 하시구요. 이용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대부분 아직은 도움을 구하고 계시다고 해요.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다양한 결제 수단들도 ㅇㅇ페이로 많이 불리는데 알기 어렵고! 변화하는 기반에 적응하기 힘드신가봐요. 젊은 사람들에겐 너무 익숙해졌지만 모든 세대가 쉽게 사용하기는 어렵고 말의 뜻도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요. 조금은 배려있는 말들과 설명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안부인사 여쭙고 얘기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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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이세희
- 등록일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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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외할머님의 웃음소리를 들었네요!

이번 추석 연휴때 당직으로 인해서 외가댁은 다녀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외할머님께 안부전화도 하고 웃음소리도 들어서 기분이 좋네요!!! 외할머님께 전화를 들여서 안부를 간단하게 묻고~ 곧 다가오는 외할머님 생신에 무슨 선물이 필요할까하는 생각에 물어 보았습니다. "외할머니 생선으로 머가 필요하세요?" "생선? 굴비 말하는거야?" "아니요. 요새 젊은 애들은 생일 선물을 생선이라고 줄여서 말하고 있어요 ㅎ" "재미있게 말하네 ㅎㅎㅎ" 그렇게 서로 웃으면서 훈훈하게 오랫만에 외할머님과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조만간 외가댁에 외할머님을 뵈로 좋아하는 굴비를 사가지고 생신 축하를 하로 들려야겠네요. 외할머님이 이렇게 매일매일 웃으시면서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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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박동호
- 등록일 : 2024.09.22
- 조회수 : 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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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브이로그(Vlog) 아세요?

추석을 앞두고 할아버지께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나눴죠. “브이로그가 뭐냐?”고 물으셔서,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유튜브에 올리는 거라고 설명드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우리는 옛날에 일기장에 썼는데, 요즘엔 영상을 찍어두는구나”라며 신기해하셨죠. “할아버지 브이로그 찍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니, “나이 들어서 무슨 브이로그냐, 일기를 써야지”라고 하셔서 모두가 웃었습니다. 그렇게 대화하면서 쉬운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어요.
- 글번호 : 153
- 등록자 : 김경식
- 등록일 : 2024.09.22
- 조회수 : 1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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