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인형 사줘 유굥
- 등록일: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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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 유굥♡
안녕 유굥?
나야...누군지 모르겠지?ㅎㅎ 이름 안 밝히고 잘 써볼게
우리말로만 쓰려니까 첫 문장부터 막혔어,,,우리 평소에 외국어 많이 쓰긴 하는 편인가봐ㅋㅋㅋㅋ
우리 유굥이 털 달린 하얀 옷에 보라색 가방 메고 강남역 5번인지 7번인지 출구 움직이는 계단(에스컬레이터)에 서 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여...? 그게 벌써 11년이나 지났더라?ㅋㅋㅋ11년 동안 비글 같은 나랑 친구해 주느라 고생이 많았다. 생각해 보면 거의 인생의 반은 서로 장난치고 친구로 지낸거더라구ㅋㅋㅋ(한 5년 부족하지만 대충 반이라고 치자...ㅎ앞으로도 계속 친구할 거니까... 거절은 없다...^_^)
사실 학교 다니면서 제일 좋았던 건, 잔노를 만났다는 거였던 것 같아...20살로 돌아가서 다른 학교 합격시켜줄게 갈래?하면 너네 만나야 하니까 안간다고 할게~학교 아니었으면 너네 못만났을 거니까ㅠㅠ
졸업하고 나서 다들 바쁘게 살다 보니 예전처럼 자주 만나지는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한테는 잔노가 제일 든든한 친구들이여...매일 연락하고 지내고, 언제 만나도 20살처럼 웃고 떠들 수 있잖아ㅎㅎ지혜 말대로 30살이든 40살이든 우리는 만나면 항상 20살 때처럼 놀잖아? 언제 만나도 스무살 같고,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 참 행복하더라규!
(급 마무리 미안) 유굥 올 한 해도 돈 버느라 고생했다...내년에도 많이 벌어서 나 떡볶이랑 토끼 열쇠고리 사주라. ㅅ...ㅅㅏ...사는 동안 많이 벌어라! 장난이고 유굥 사랑해♡
2024년 12월 15일 23시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 도비 친구 씀
